우나-UNA
한국 음악을 앞세운 한류열풍이 꺼지지 않고 있다.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는 K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K뮤직이 흥행하고 있다.

독일 뮌헨 국립음악원과 뉘른베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정통 클래식 성악을 전공하고 오페라가수로도 활동했던 메조소프라노 성악가 우나가 대표적인 사례다.

클래식부터 팝페라, 샹송,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우나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약 중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 SBS 인기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주제가인 'So in Love'를 불러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정규앨범과 다수의 싱글을 발표하며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공연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하며 동서양을 잇는 음악 탄생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우나는 최근 아리랑을 리마스터링한 새 앨범을 발표하고 국내외 팬들과 만난다고 전했다.

우나의 음악들은 장르를 넘나드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장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 곡들을 팝 뮤직 스타일에 결합시키기도 하며 팝 뮤직을 클래식이나 성악적인 기법으로 해석하는 등 다양한 래퍼토리를 선보인다. 한국저작권협회(KOMCA) 저작권자 회원이기도 한 우나는 직접 작곡 작사한 곡들을 앨범에 수록하는 등 음악적 도전도 지속하고 있다.

파리에서 리마스터링한 이번 새 앨범 ‘아리랑’ 또한 아리랑 고유의 색채에 최소한의 현대적 트랜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후반부 클라이맥스는 스페인의 ‘볼레로’에서 영감을 얻었다.

볼레로는 스페인의 무곡으로서, 18세기말 세기딜랴에서 발전했다. 경쾌한 움직임이 많은 것에서 비롯되어 독특하게 세분된 3박자가 가장 큰 특징이며, 19세기 서구의 낭만주의 융성에 따라 유럽에 널리 보급된 음악이다. 즉, 우나의 아리랑은 한국과 프랑스, 스페인까지 다양한 국가의 음악적 역량이 접목된 셈이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고유한 아리랑 멜로디에 서양 클래식 음악 오케스트라 선율과 스페인의 볼레로까지 더해진 크로스오버 아리랑으로 재 탄생했다.

우나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다양한 음악적 색채들을 표현하고 있다” 면서, “우리의 전통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서양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우나의 ‘아리랑’은 국내 음원 사이트 뿐 아니라 프랑스 아마존 뮤직,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해외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정환 기자